열심히 방청소를 하다가 옛날 백업해둔 씨디를 발견.
씨디로 백업을 하다니 그것 조차 오래된 일 처럼 느껴진다.


광고를 보자마자 타임이라는 가게에 바로 예약하고 1주일 쯤 후에 받았던 기억이다.
중고교시절에는 집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 죄악이었으니,
항상 뒤늦게, 몰래, 조금조금씩 플레이 해오던 것이 이 게임 시리즈.

일본어를 몰라서, 돈이 없어서, 내신 공부 때문에, 게임기가 없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
항상 한두타이밍 늦게 플레이 했던 시리즈였다.

그리고 대학에 합격한 후 리얼타임으로 구입해서 즐겨본 최초의 파이널판타지가 8편이었다.
입학전 OT가 있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3일정도. 앉은자리에서 클리어했다.
의외로 이런게 적성이 맞지않나 싶어서 게임 잡지사에 가봤더니 일 시작하면 된다고 들었던 기억.


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위의 영상,
무어라 쉽게 표현할 수 없는, 세상은 아름다운게 아닌가 하는 즐겁고 아련한 기분이 든다.

그리고, 기억에 남는 플레이는 아무것도 없어보이는 우주를 유영해 점같은 재회 대상에게 다가가는 그 느낌.
이 부분이 가장 감동적이었다.

이 당시 블림이라는 PS1 에뮬레이터가 처음 등장하고,
동영상 추출기가 나오던 시기라 그 일환으로 남아있는 영상인 듯 싶다.
내 문서/일기장 l 2006/12/28 16:2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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